테슬라의 상하이 배터리 공장 설립 발표는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. 인포링크 컨설팅의 애널리스트 에이미 장은 이번 조치가 미국 배터리 저장 장치 제조업체 테슬라와 더 나아가 중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합니다.
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 제조업체 테슬라는 2023년 12월 상하이에 메가팩토리를 착공하고 부지 인수를 위한 서명식을 완료했습니다. 새 공장은 20만 제곱미터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, 건설 비용은 14억 5천만 위안(약 1조 4천억 원)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출을 알리는 이 프로젝트는 테슬라의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.
에너지 저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, 중국 공장은 테슬라의 생산 능력 부족을 해소하고 테슬라의 글로벌 주문에 대한 주요 공급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더욱이,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전기화학 에너지 저장 용량을 가장 많이 설치한 국가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,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메가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통해 중국 에너지 저장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
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중국 내 에너지 저장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. 5월 초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시범지구에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, 상하이 린강 데이터센터와 메가팩 8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내 메가팩 첫 주문을 확보했습니다.
현재 중국의 유틸리티 규모 프로젝트 공개 입찰은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 2024년 6월 기준 2시간 유틸리티 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(ESS)의 가격은 Wh당 0.6~0.7위안(미화 0.08~0.09달러/Wh)입니다. 테슬라의 제품 가격은 중국 제조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없지만, 테슬라는 풍부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과 강력한 브랜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
게시 시간: 2024년 3월 19일